보급형 NAS 와이즈기가 UB-2200A 사용기 #2 소음을 줄여보자

#네이버 블로그에 최초 올린글을 티스토리로 이전한 글입니다

사용기 #1에서 UB-2200A에 대한 평가를 박하게 했는데  이번글에서는 더 적랄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파일서버로 사용하는 주목적에 있어서 기능상 심각한 문제는 
없고 "가격대 성능비" 라는 잣대로 평가해보면 좋은 제품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또한 고객지원이라든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등은 충실하게 하는것으로 판단됩니다

제가보는 UB-2200A 문제는 요약하자면 디자인 과 소음부분에서 보여지는
"생산자 중심의 사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수많은 기업 그중 글로벌기업
조차도 아직도 생산자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점은 심히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와이즈기가 측에 당부말씀을 드리자면 부디 "사용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품을 개선해주시길 바랄뿐입니다..

 - 소음과 진동을 잡아보자  

사용기 #1에서 제품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측정한 결과 약 "40dB"의 소음이 발생하고
있으며 하드디스크에서 생기는 진동음 역시 여과없이 그대로 전달되는 현상을
개선하기위해 튜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본체에서 받은인상과 실제 소음의크기에서 오는 갭이 소음을 더 크게 느끼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아래 쿨링팬에 저항을 연결하거나 하드진동음을 잡기위해 하드웨어를
개조할 경우 제조사의 AS에서 문제가 발생할수 있으며 제품자체에 영향을
주거나 고장의 원인이 될수 있습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 쿨러소음
UB-2200A 본체를 살펴보면  쿨러에서 제품내부로 불어주는 바람 소리를 내부 구조가
증폭시킨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실제 울림통 역활을 하는지 검증 후 감본체 측면이나
전후면에 통풍구를 더 낸다는지 구조변경을 하던지 등의 개선작업이 필수로 보여집니다. 
쪼끄만게 웅장한 소리를 내는것을 개선하기 위해서 잘x의 쿨러를 샀을때 딸려오는
저항이 생각나서 그것을 2200a의 쿨러와 연결하였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생겼습니다..

저항을 연결하기  전과 후의 소음측정 이미지가 바로 이어집니다 
처음 제품을 연결하고 시험가동하면서 소음측정후 일정시간 경과한후 튜닝작업을 
하여 시간차이가 좀 있습니다
소음의 정도라는게 개인차가 어느정도 있고 환경적인 부분도 무시할수 없기에 객관적인
데이터로 보여지게 하기위해 아이폰 어플중의 하나인 TooLoud 라는 소음측정 어플을
사용하였습니다.
DecibelUltra라는 어플등 다른 어플보다 현실적이어서 선택했습니다..
TooLoud를 실행시킨후 작동중인 2200A 바로옆에 내려놓고 측정한 데이터입니다..

저항을 연결하기전 dB 측정값

저항을 연결한후 dB 측정값

작은 저항을 연결함으로서 약 10dB의 소음감소효과가 있었습니다.
수치상으로는 10dB에 불과하지만  10db의 차이면 약10배의 차이고 20이면 100배라는
등의 계산적 문제를 제외하고도 그 체감의 정도차이는 상당히 큽니다. 간단하게
쿨링팬의 속도를 저항을 사용하여 강제로 낮추어 소음을 낮추었습니다.

튜닝후 오전6시경 조용한방에서 오직 UB-2200A만 동작되는 상태에서  동작음을
녹음한 파일도 첨부합니다.녹음후 들어보니 볼륨을 올리면 바람소리가 좀 나는데
이걸로 소음도를 판단하긴 어렵겠네요.. 이왕 녹음한거 그냥 등록합니다^^

1. nas_ub-2200a.mp3

사진의 저항이 가격이 별로 비싸지도 않고 쿨링팬하나 몇천원짜리 사면 딸려오는
것인데요.. 개인적으론 개선책이 마련되기전에는 UB-2200A 구성품에 포함시켜서
원하는유저는 사용할수있게라도 하는것은 어떨까 합니다..
저 저항을 별도로 구입하려면 옥x 이나 x마켓등에서 잘x저항 혹은 팬저항이라고
검색하면 몇백원~1000원 선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혹은 컴퓨터용 케이스쿨러등을
구입하면 같이 들어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2. 하드 진동음

### 경고 : 하드진동음은 시스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저항부분외에 이거까지 하는것은 제품이 망가질 위험이 크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권장하지 않습니다!  

히다치 하드디스크 특유의 돌굴러가는 소리(?)가 저에게 다시 2200A 본체를 쪼물딱
거리게 만들었습니다 2200A 본체를 보면 아래 사진의 노란색부분 즉 하드디스크와
철판이 닿는 부분은 먼지한톨 들어갈틈이 없을정도로 밀착되어 있어서 하드디스크
고유의 진동을 잘~ 살려줍니다 
약간의 여유만 있어도 방진패드를 사이에 넣는다던지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겠는데
그러기엔 다음 두가지 문제가  있더군요 

- PCB가 휘어지게 되면 회로패턴이 단선되는등 PCB 회로에 영향을 줌
- 고정철판이 휘어지게 되면 본체 조립시 나사구멍이 맞지 않는 문제

아래 사진처럼 철판을 휘어지게 뭔가를 사이에 넣게된다면 바로 PCB기판이 휘는것을
발견할수 있습니다. 빨간색 사각형을 유심히 보시면 이미 PCB가 약간 휘었고 철판역시
v형으로 조금 벌어진걸 확인할수 있는데요
그래도 이왕 뜯은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잡동사니를 모아둔 상자를 뒤적여보니
얼마전 구입한 잘x(음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회사의 잡동사니를 자꾸 이용하게 되네요)
데스크탑케이스의 하드진동음을 줄여주는 고무+나사에서 고무 부분만을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의 별도 이미지로 넣어둔 고무모양이 그것입니다

기판손상을 염려하여 조심조심 하드디스크와 철판이 닿지않도록 고무패드를
넣었습니다. 아래 사진의 초록색안에 검은것이 그것인데 덕분에 노란색부분이 아주
조금이지만 철판과 디스크 사이에 공간으로 생겼습니다
덕분에 하드디스크의 진동음이 상당히 줄어들어서 아주 만족합니다^^*
쿨러저항 + 방진고무  소소한 아이템만으로  귀에 거슬리는 소음을 잡았는데
이젠 베란다나 창고로 처박아둘 생각을 하지않아도 될거 같습니다.

- 최근 중고가 PC용 케이스들에서 소음,하드진동음을 막기위한 방진고무라든지 디스크를
공중부양시킨다든지 하면서도 발열문제를 해결하는등 적극 개선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를 제작사에서도 벤치마킹해서 적극 검토해 주셨으면 합니다

간단하다면 간단하고 어렵다면 어렵게 소음부분을 해결하였습니다만
유저입장에서 이쁘거나 더 고성능을 위한 작업이 아닌 참을수없는 소음을 줄이기위해
노력하거나 그저 참고 써야 한다는것을 받아들이긴 어렵습니다. 이런것들이 개선되어
제품으로 출시된다면 착한 가격과 더불어 성능상으로도 만족스러운 제품이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