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동사니

독일 구급차의 기적? - 그넘의 민도는..

by 마쑤 2011. 4. 26.
반응형
K모일보 기사 : 긴급 차량 오면 “독일 구급차의 기적을 배우자”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01&newsid=20110426132704777&p=kukminilbo

혹은 아래 동영상을 보시죠


"경찰청은 24일 '긴급 자동차에 대한 우선 통행' 등을 규정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해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시행될 예정" 이라는 내용의 기사에 첨부된 동영상입니다

동영상을 보면 구급차가 사고현장에 출동하는 과정이 동영상으로 나오는데 사고 발생시
진행하지 않고 현장부터 후미까지 차량들이 더이상 진행하지 않고 긴급차량의 진입을 방해하지
않기위해 좌우로  잘 정렬해서 서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우리나라 어떻습니까?  바로 차량들이 정지하고 길게 정체가 시작되죠
그와 동시에 갓길등을 이용해 인근에 대기하던 렉카차량과 민간 구급차가 줄지어 도착하고 경찰님들도 오시죠 

일반도로의 경우 정체되는 와중에도 차량들이 긴급차량을 위해 옆으로 비켜주는 모습을 우린 흔하게
봐왔고 머 막히면 뛰어난 운전실력으로 어떻게든 사고현장에 빠른시간에 출동하는 렉카차와 민간 구급차 숱하게
봅니다 상대적으로 소방차와 119구조대가 많이 느리게 보일정도로요 

고속도로에 특히 다리와 터널등에 사고처리를 위해 존재하는 갓길 하나 제대로 없고 고속도로의 차선폭이 좁고
차량의 통행량 증가를 반영하지 못하는 고속(?)도로의 상황과 일부시간을 제외하면 지정체가 반복되는
시내의 주요 도로 상황은 누가 이렇게 만든것입니까? 
책상에 앉아 긴급차량의 도착시간이라는 하나의 명제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후진스러운 국민들이
긴급차에 양보를 하지않아 문제라는 생각만으로 범칙금으로 해결하려는 것입니까?

고속도로라면 기존 고속도로 확장이 곤란해서 긴급차량 통행에 지장이 있다면 고가형식으로
복층화해서라도 기존 갓길외에 중앙 긴급차량 전용 차로를 신설한다든지 대책은 하나도없고..
(서울시내 주요도로 중 일부는 새로 건설하기전엔 곰곰히 생각해봐도 뾰족한 대안이 없긴 합니다)
 
이런 "우리의 낙후된 민도"를 "입맛에 맞는 선진국"과 비교하는것을 자주 본거 같지 않으세요?
그동안 이런 형식으로 대중을 상대로 "선진국민"이 되는길을 제시하던 언론을 자주 봐왔던
저는 동영상의 기적(?)에대한 감동(?)보다 화가 먼저 나더군요..

물론 저역시 이런 동영상을보고 긴급차 출동시간이 짧아진다면 좋겠습니다만 이런법 개정보다
묵묵히 고생하시는 소방공무원들이 아직도 처우가 좋지못한 현실부터 개선해주세요
무슨일 생기면 말로만 어쩌니 저쩌니 하다가 슬그머니 예산타령하며 딴데 쓰지마시고요

당신들이 어쩌다 뉴스에 나오는 소방차앞을 막는 차량을 보고 이법을 생각할때 말없이 행동하는
국민들입니다  이분들은 그렇게 선진국민,G20 이런거 동경하면서 자신들은  선진화 되지 못하고
항상 같은 모습인지 궁금합니다

이법을 지지할 어떤 사람들은 선진국 (OECD가입국가,G20국가 포함)이 하는것이면 무조건
옳은것이라 받아들일수 있겠지만 법으로 뭔가 제한할게 없나 ,범칙금 부과할 건수가 없나?
궁리만 하는 그들의 생각때문에 불편하고 비판하고 싶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