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 10월 25일 독도의날 맞아 독도 위성사진 배포: 우린 언제쯤이면 고화질 독도 사진을 다운로드 할 수 있을까?
연합뉴스에 보도된 '우주에서 본 우리땅 독도'라는 기사에 작은 독도 위성사진을 첨부하며 10월 25일 독도의날을 맞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아리랑위성 3A호로 촬영한 독도의 위성사진을 공개하였습니다.
이사진을 보니 도대체 언제쯤이면 우리나라 기관들의 웹사이트에서 고화질 사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제일 먼저 들었습니다. 독도의 날을 맞아 우리 기술로 만든 위성이 촬영한 독도 사진을 공개하고 배포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나 언제나 그렇듯이 HWP 파일로 배포되는 "보도자료" 안에 첨부된 510x354 픽셀 사이즈의 BMP 이미지 파일 이었습니다.
바로 위의 이미지 파일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첨부된 원본(?)파일입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각 언론사가 동일한 이미지를 사용 뉴스를 생산했습니다. 510x354 픽셀 사이즈(해상도)의 BMP 파일이라니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 혼자 1999년에 남아 있는 것일까요? 뒤에 0이 하나 더붙어 5100x3540 해상도라면 몰라도 정말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리랑3A호의 카메라 성능같은 문제들로 원하는 고해상도 이미지 파일은 존재 할수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위 이미지파일 역시 위성이 촬영한 원본사진에서 일부분만 크롭 (잘라내기) 한 것으로 추정되니까요. 하지만 가능하면 원본으로 그리고 시점에 맞는 파일포맷을 선택하여 배포하지 않은 점이 문제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해당 보도자료 링크입니다.
예시로 애꿎게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들었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그동안 많은 기관의 웹사이트에서 원하는 이미지를 찾아볼때마다 실망이 쌓여왔습니다. (국내 슈퍼컴퓨터 관련, 기상청등)
위성사진은 더이상 구할수 없어 독도 고화질 사진을 찾아보고 싶어 "사이버독도" 사이트의 자료실에서 무료로 배포한다는 고화질 사진을 다운로드 하고자 하니 이것도 "회원가입"을 해야만 "원본사진신청"이 가능했습니다.
독도 사진을 정식으로 구하는 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도대체 국가기관에서 왜 회원가입을 해야 우리 독도 사진의 고화질 버전을 다운로드 가능하게 한것 일까요? 독도 홍보를 위해 제작한 사진이라고 하는데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경상북도 사이버독도 웹사이트 링크입니다.
http://www.dokdo.go.kr/pages/s04/page.html?mc=7878
가끔 미항공우주국(NASA)같은 해외 기관에서 무료로 고화질 이미지(관련 문서)를 손쉽게 검색하고 다운로드 받으면서 (회원가입 같은 구질구질한 과정없이!) 우리나라에서는 고화질 이미지를 손쉽게 검색하고 다운로드 받으려면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검색 포털뿐이 다른 방법이 없는건가? 하는 자괴감이 들곤 했습니다.
고화질 이미지나 관련 문서를 손쉽게 검색하고 다운로드 가능하게 하는 것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의 정상적인 운영방식 아닐까요?
지금 시점에 촬영 가능한 최고의 고화질 이미지를 완전하게 공개하고 우리 위성 기술의 발전을 우리 국민이 실감할수 있어야 다가오는 미래에 8K 해상도 독도 위성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우리 위성을 가지는 날이 빠르게 다가오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