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초보 입문자를 위한 가성비 최고의 3D프린터 - 킹룬(Kingroon) KP3S 언박싱 후기

마쑤 2020. 12. 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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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입문자 혹은 30만원 이하의 적은 예산으로 3D프린터에 입문한다고 하면 가성비 최고의 3D프린터인 킹룬(kingroon KP3s 이하 킹룬)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지난 7월에 3D프린터를 처음 구매하여 입문한 저로선 조금만 더 빨리 나왔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가득한 기종이었는데 써보기라도 해보고 싶어 지난 11월 알리익스프레스 광군제 이벤트에 쿠폰 및 카드할인을 받아 약 118달러 (우리돈 약 13만원, 무료배송)에 저도 구매하였습니다. 

킹룬(kingroon KP3s)의 특징 - 알리익스프레스 판매페이지 캡처

킹룬의 특징은 가로, 세로, 높이 180mm 출력사이즈를 가진 미니 3D프린터인데 이는 제가 가지고 있는 다른 3D프린터인 프루사 미니와 동일한 출력사이즈입니다. 

그외 TPU를 포함한 다양한 소재로 프린팅이 가능한 직결식 헤드, LM가이드, 핫베드, 컬러LCD터치스크린, 착탈식 자석시트외에 가장 강력한 장점인 볼트2개와 연마봉 체결만으로 끝나는 간편한 조립성에 있습니다. 3D프린터를 사용해본 경험자라면 넉넉하게 30분정도면 패키지 박스에서 꺼내어 조립과 베드레벨링을 완료하고 첫 시험출력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작은 크기임에도 커다란 기본 장착 쿨링팬의 소리가 특징이자 단점입니다. ( 쿨링팬에 몇천원 정도 투자해서 교체하면 이 단점은 커버됩니다)

킹룬(kingroon KP3s) 패키지 박스 - 10kg 과일상자와 비슷한 크기

우체국택배를 이용해 도착한 킹룬(kingroon KP3s) 패키지 박스입니다. 10kg 들이 과일 상자와 비슷한 크기며 마킹에는 개량전 모델명인 KP3으로 되어 있습니다.

패키지 개봉

패키지를 개봉하면 가지런히 놓인 구성품들이 보입니다. 첫인상은 제가 알리에서 구매했던 다른 3D프린터인 짭 프루사 미니보다 정리가 잘된 느낌이었습니다. 빨간색 폰트로 인쇄된 메뉴얼을 보면서 조립과 베드레벨링을 진행하게 됩니다.

기본 제공되는 부품들과 조립 도구

패키지에서 악세사리킷을 개봉하면 조립 도구와 PLATO 미니 니퍼, SD카드, USB리더기, USB케이블, 예비부품등이 들어있습니다. 

전용 파워의 입력전압이 230v로 되어있는지 확인은 필수입니다.

그럴일은 거의 없지만 전용파워의 입력전압이 230인지 확인합니다. 만약 115로 설정되어 있다면 파워가 타버릴수 있으니 드라이버등으로 230으로 변경해주어야 합니다.

본격적인 조립 시작

패키지 박스에서 킹룬 본체를 꺼내어 사용할 공간에 두고 본격적인 조립을 시작합니다. 오른쪽 사진에서 왼쪽의 X와 Z축이 결합된 팔(?)부분은 검정색 프로파일에서 빠질수 있으니 취급에 주의해야 합니다. 

1단계 M5 볼트 2개 체결

조립 1단계는 M5 볼트 2개에 와셔를 넣고 프로파일을 프린터 본체에 결합시킨 후 고정합니다. 

2단계 8미리 TM스크류를 Z축 모터와 결합

조립 2단계는 8미리 TM스크류를 Z축에 결합하기 위해 사진처럼 스크류를 넣고 렌치로 조여주면 끝입니다.

Z축 TM스크류가 기울어지지 않았는지 확인이 중요합니다.

실제 출력할때 출력품질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Z축 TM스크류가 기울어지거나 좌우로 움직여봤을때 유격이 큰지 꼭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TM너트를 교체하거나 최대한 90도 수직에 가깝게 배치합니다.

2단계 조립까지 완료한 모습

2단계 조립까지 완료한 후 제 경우 노즐뭉치가 베드와 너무 딱 붙는게 걱정되어 프로파일앞의 은색의 커다란 볼트를 조금 풀어서 노즐뭉치가 베드와 닿지 않게 조절한 후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조립 3단계 파워를 연결하고 전원을 켭니다

전용 파워를 연결하고 전원을 켭니다. 저 파워만 아니라면 킹룬은 작고 예쁜 3D프린터인데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긴 합니다만 아마도 단가를 위해 저런 파워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터치스크린 LCD의 보이는 메뉴에서 베드를 가열하면서 베드레벨링을 잡아줍니다.

A4용지로 베드레벨링 작업

베드레벨링 메뉴에 포인트1~5까지 이동시키면서 A4용지가 약간 걸리는 듯한 느낌이 날정도로 노즐과 베드사이를 베드 아래의 노란 너트를 이용해 조정합니다. 저가형 3D프린터들은 베드의 평탄도가 좋지않다니 가장 중요한 포인트5 즉 베드중앙부분이 가장 중요하니 모서리는 공간이 더 있어도 주로 출력이 이루어지는 베드의 중앙부분을 중심으로 조정해야 합니다.

무시무시한 킹룬의 소음

처음 3D프린터를 구입한 초보자나 조용한 3D프린터만 사용해본 분들이라면 아마도 전원을 켜면 바로 놀랄 정도로 무시무시한 킹룬의 소음입니다. 스마트폰 소음측정기 어플을 이용해 측정한 수치는 약 62db정도인데 전원을 켜면 출력중에도 비슷한 소음레벨을 계속 유지합니다. 저소음 모터드라이버가 장착된 모델임에도 그런 메리트를 느낄수 없는 쿨링팬의 소음입니다.

https://youtu.be/NpnEKAXoBwk

킹룬의 출력 중 소음 동영상- 동영상으론 기본팬의 무시무시한 소리를 표현이 잘안되네요

위 동영상에는 기본팬의 무시무시한 소리가 잘표현되지 않는데 제가 사용해본 플래시포지와 짭 프루사 미니(약 40db정도)는 엄청나게 조용한 제품이란걸 알수 있을 정도입니다. 

아마도 짭 프루사 미니가 초보자도 조립이 편했다면 무시무시한 소음때문에 킹룬을 추천하진 않았을 겁니다.

물론 기본 장착된 두개의 쿨링팬을 조용한 팬으로 교체하면 단점이 될수 없으므로 꼭 교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D프린터 사용자 카페의 참고 링크입니다.

cafe.naver.com/makerfac/127347

 

킹룬의 쿨링팬을 꼭 교체해야 하는 이유.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

cafe.naver.com/makerfac/124313

 

킹룬 KP3S 업그레이드 (kingroon KP3S)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

시험출력물

SD카드에 기본 내장된 Gcode로 시험출력해본 결과물입니다. 약 30분에 걸쳐 출력되었으며 그런대로 괜찮은 퀄리티입니다. 

거듭 언급하지만 소음문제만 없었다면 "대륙의 실수"로 불릴만한 가성비 최고의 3D프린터로 누구든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해 사용가능하고 2대이상의 복수의 3D프린터로 구성해도 입문용으로 많이 추천하는 다른 3D프린터들 대비 경쟁력이 충분한 모델입니다. 

3D프린터는 간단한 출력물조차 출력에 수십분 혹은 몇시간씩 소요되다보니 많은 분들이 다다익선이라고 할 정도로 2~3대를 보유해 사용하고 있어 제 최초 구상엔 킹룬으로 짭 프루사 미니를 보조하는 역활이었는데 다른 3D프린터를 한대 더 구매해 3대의 3D프린터 운용은 부담스러워 저렴한 제품이다보니 부품용 혹은 예비치장용 3D프린터로 다시 분해해 포장해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