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 MyBook 14TB 구매 및 WD140EDFZ 하드디스크 적출 후기- 시놀로지 NAS용
6년전쯤 구매한 큐냅 NAS를 업그레이드 할 시기가 된거 같아 블프와 사이버먼데이 시즌에 WD 14TB 외장하드를 구매하기위해 잠복하다 구입한 WD MyBook 14TB 외장 하드디스크입니다. 마이북 14TB를 수령할 시기와 비슷하도록 시놀로지 DS920+를 주문했는데 하드디스크가 하루정도 먼저 도착했습니다.
저또한 그렇지만 장기간 보관하는 중요데이터가 아닌 일시 공유 용도로 나스를 운용할때는 신뢰성보다 가격으로 구매대상을 선정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하드디스크 가격이 국내는 비싸다보니 직구로 WD 이지스트어, 엘레멘츠, 마이북등의 고용량 모델을 구매한 후 하드디스크를 적출해 시놀로지나 큐냅등의 나스기기에 연결해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WD MyBook 14TB 디자인을 보면 책꽂이에 다른책들과 두기엔 WD 이지스토어 모델의 디자인이 더 적합하고 마이북은 좀 어색한 느낌입니다. 패키지 오른쪽 상단에 용량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마이북 모델은 보증기간이 3년이어서 2년인 이지스토어등의 모델에 비해 장점입니다. 물론 RMA를 이용해야해서 좀 불편하고 시간은 걸리겠지만요.
구성품은 유저가이드, WD MyBook 본체, 전용 USB 3.0 Micro B케이블, 전원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지스토어에서 8TB 하드디스크를 적출할때 안쓰는 신용카드를 사용했지만 마이북 하드디스크 적출에는 흔히 헤라라 불리는 스크래퍼를 사용했습니다. 마이북 윗부분의 넓은면에 헤라를 밀어넣어 벌려준 후 바닥면을 밀면 오른쪽 사진처럼 하드디스크가 장착된 부분이 올라옵니다. 이 스크래퍼가 더 편안한거 같습니다. 물론 어차피 케이스는 고장이 나면 RMA 보낼때나 필요한거라 대충 힘을 주면서 적출하니 케이스의 락부분은 여지없이 훼손되었습니다.
적출을 위해선 M2.0 규격의 육각렌치나 별렌치외에 십자드라이버, 사용안하는 신용카드등의 납작한 물건, 헤라등의 수공구가 필요합니다.
적출한 하드디스크의 모델을 확인해보니 WD140EDFZ, US7SAP140입니다. 이 모델은 알려진 정보가 적고 논란이 되고있지만 검색해보니 HGST 제조 5400RPM/ PMR/ 512mb캐시/헬륨충전 모델 같습니다.
마이북은 데이터 암호화 기능을 지원하는데 오른쪽 IO보드에서 전원, SATA 인터페이스등의 역활을 함께합니다. 왼쪽 사진처럼 하드디스크의 진동과 소음을 줄이기 위한 체결 볼트에 방진고무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WD140EDFZ 하드디스크의 무게는 약 664g 정도로 측정됩니다.
가로, 세로는 3.5인치 하드디스크의 규격 그대로지만 대용량 하드디스크 답게 두께는 약 2.5cm 정도로 최근 슬림사이즈로 출시되는 저용량 3.5인치 하드디스크보다 두껍습니다.
이지스토어 모델과 마이북을 보면 책장에 책들과 같이 두기엔 이지스토어의 디자인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는 사실이지만 14TB는 표기 스펙이고 실 사용가능한 용량은 12.7TB입니다. 크리스탈디스크마크에선 읽기/쓰기 속도가 220MB/s 정도로 균등하게 나오고 역시 랜덤 성능은 요즘 대세인 SSD와 비교해보면 처참합니다. HD Tune에선 평균 200MB/s 로 측정됩니다.
크리스탈디스크인포와 SeaTool을 이용해 확인한 WD140EDFZ 하드디스크 정보(펌웨어 81.00A81)입니다. 5400RPM, 512MB캐시등의 정보가 확인됩니다. 잠시 테스트를 위해 잠시 구동시켜봤고 정식 테스트를 해야 정확하겠지만 현재 나스에 장착된 하드들보다 적은 소음을 내는거 같습니다.
적출 후 외장하드 케이스는 RMA보낼때 하드디스크만 보내면 안되고 케이스에 다시 장착해서 보내야 하므로 보관합니다.
참고로 해외 제조사 제품을 국내에서 교환,수리 받기위해서 이용하는 RMA (Return Material Authorization) 서비스는 웬디 하드의 경우 명정보통신에서 대행하고 있어 덜 번거롭습니다. 또한 해외 제조사 수입제품 중 국내 유통사의 공식 무상서비스 1~3년이 지났을 경우에도 제조사가 2~10년을 보증하는 경우 해외로 RMA 서비스를 신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