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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나라에서만 ESS (에너지저장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것 일까?

by 마쑤 2019.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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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뉴스를 시간날때마다 챙겨보는 중 ESS (에너지저장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화재가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자주 발생하고 해외 화재 사례는 거의 본적이 없는 거 같아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2019년 애리조나 APS ESS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8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뉴스외에는 대부분 한국에서 발생한것이 맞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구글에서 ess fire로 검색한 모습

이것은 우리나라가 리튬이온배터리를 이용한 ESS 시스템을 구축 기술을 선도하는 국가임에도 표준화된 설계, 시공, 구축 , 안전 관련 메뉴얼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채 빠르게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 ESS시스템만 구축하는 것에 급급해 발생한 부작용으로 해외 전문가들의 공통적 시각이었습니다. 즉 고질적인 빨리빨리 문화, 안전불감증, 이익극대화 혹은 원가절감이 원인일 수 있는 것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폭발 : 이미지출처 batteriesinternational.com

Energystorage news(기사 바로가기)에 의하면 한국의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 ESS 시스템 화재는 23건이며 정부와 제조업체에서 원인 조사를 시행하였지만 해당 내용을 국제 언론에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몇년동안 빠르게 배치된 리튬이온배터리 ESS 시스템에 주로 화재가 발생하고 대부분의 경우 열악한 배터리 관리문제로 추정하고 있으며 삼성 SDI, LG Chem등의 제조업체에서는 추가 정보 요청을 거부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10월 6일 오늘 KBS 보도(기사 바로가기)에 의하면 특정 시기, 특정 공장에서 제조된 LG화학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리콜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배터리 문제인지? ESS 시스템 구축(환기, 냉각, 절연등)에 관련된 문제인지가 명확하지 않았는데 다만 해외에도 해당 배터리들이 수출돼 가동중인 ESS들이 있는데도 국내에서 주로 발생해 그동안 배터리 자체 문제일 가능성은 낮다고 국내에선 판단해왔었습니다.

어쨋든 보도대로 50%가 약간 넘는 화재의 원인은 저 배터리라고 가정한다면 남은 원인 파악도 여전히 중요합니다.

 

ESS 표준 안전 지침 NFPA 855 : 이미지출처 NFPA 웹사이트

그동안의 ESS 화재와는 다르게 지난 2019년 5월 애리조나 APS ESS 화재가 발생하자  미국 국가 소방 협회 (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 NFPA 855 웹사이트 바로가기 )가 빠르게 안전 지침을 발표하고 2020년 표준정립을 위해 관련 자문과 공청회등을 개최하여 보완하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들은 첨부한 PDF 파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70118-ConEd-NYSERDA-Battery-Testing-Report.pdf
3.88MB
Proposed_TIA_1468_NFPA_855.pdf
0.11MB

원인미상 ESS 화재의 방재를위해 열 폭주, 가스 제거, 전해질, 배터리 관리 시스템등을 언급하며 이로인한 화재, 안전 위협에대한 대응을 강조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관련 기사 혹은 연구자료들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리튬이온 방식 ESS시스템을 선도하는 국가라면 이에대한 국가 표준을 빠르게 정할 필요가 있으며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그대로 두는 실수가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나아가 ESS 시스템이 미래 주요 기술임이 틀림없으므로 다양한 방식의 ESS 시스템 개발도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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