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고 울화가 치미는 세월호 사고가 난지 오늘로 만 8일째가 되었습니다 비난하고 싶은 일들도 인물들도 기관도 많지만 그것보다 이번 사고로 어이없이 희생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 기억할 이름들 (위키피디아 세월호사고에서 인용)
세월호 승무원 박지영(22, 여)은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며 탈출을 도우며, 배에 끝까지 남아 있다가 결국 사망하였다. 생환자인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김수빈(17, 남)은 "배가 기울면서 3층에서 난간을 붙잡고 있었는데, 승무원 누나가 뛰어내리라고 해 바다로 뛰어 내려 목숨을 구했다. 당시 10명이 함께 있었는데 구명조끼가 모자라 승무원 누나가 학생들에게 조끼를 양보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누나는 왜 조끼를 입지 않느냐"고 묻자 "너희들 다 구하고 나도 따라 가겠다"라고 답하였다고 전했다. 덕분에 그와 함께 있었던 학생들은 모두 구조되었다고 전해진다.[46] 그 외에도 선원으로서 의무를 다 하다가 실종된 선원은 더 있었다. 세월호 사무장 양대홍(45)은 아내와 나눈 전화 통화에서, "배가 많이 기울어져 있어. 수협 통장에 돈이 있으니까 아이 등록금으로 써"라고 말했다. 아내가 "지금 상황이 어떠냐"고 묻자, 양 사무장은 "지금 아이들 구하러 가야 해. 길게 통화 못 해. 끊어"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한다.[47] 단원고등학교 2학년 6반 담임교사 남윤철(35)은 16일 오전 10시쯤, 선실 비상구 근처에 있어 탈출이 가능한 위치에 있었음에도, 학생들을 찾아다니며, 구명조끼를 나누어주는 등 대피를 돕다 사망하였다.[48]2학년 5반 담임교사 이해봉(32)은 난간에 매달려 있는 제자들의 탈출을 돕다가 실종되었고, 인성생활부 교사 고창석(40)도 제자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탈출을 돕다가 본인은 나오지 못했다. [49] 최혜정 교사도 사고 상황 속에서 SNS메시지를 통해 학생들에게 "걱정하지 마, 너희부터 나가고 선생님 나갈게"라고 말하며 학생들을 구출하였다. 이후 그녀는 탈출하지 못하고 사망하였다. 교사 김초원 역시도 탈출하지 못하고 사망하였다. [50] 구조된 후 자살한 강민규 교감은 앞장서 출입구를 열고 올라가 “너희 거기 있으면 다 죽는다. 힘이 들더라도 여기로 올라와야 한다”고 소리를 지르며 대학생 일행의 탈출을 도왔고, 먼저 구조될 수 있었음에도 “빨리 나와라. 이쪽으로 와라”고 외치며 끝까지 학생들을 구하다 나중에야 배에서 빠져나왔다.[51] 단원고등학교 학생 정차웅은 아수라장이 된 선실에서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건네주고, 물이찬 선실에 갇힌 친구들을 구하며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끝내 사망하였다.[52] 단원고등학교 학생 조대섭은 배가 기울자 여학생 방을 찾아 구명조끼를 나줘주며 대피하라고 알리고 여학생을 직접 끌고 올라오는 등 20여명을 구해냈다. 60대 아버지와 정신지체 2급 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사는 조군은 육군 특전사에 입대해 봉사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53] 단원고등학교 학생 박호진 역시 울고 있던 어린이를 급히 업고 구명보트에 뛰어올라 둘 다 생환할 수 있었다. 그는 "나도 네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부모를 찾으며 울고 있는 아이를 두고 먼저 나올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54][48] 배관 설비사 김홍경(58)은 제주도에 있는 건축회사에 첫 출근을 하던 중 사고를 겪었다. 그는 배가 기울어지던 30여분 동안 주변 사람들과 함께 소방호스와 커튼을 묶어 선박 1층에 있던 학생 20여 명을 6~7m가량의 위층 난간으로 올려주었고 그 자신을 포함하여 이들은 모두 생환하였다. 그는, 그 사이에 1층에는 물이 가득 차는 바람에 더 많은 학생들을 구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밝혔다.[55] 화물 운전기사 김동수(49)는 사고 당시, 여객선 3층 화물운송 기사 전용 객실에서 동료 기사들과 함께 있었다. 그는 배가 기울자 일반 객실이 몰린 4층으로 이동해 호스와 밧줄을 던져 10여 명의 사람들을 구하고 생환하였다. 특히, 그가 구한 이들 가운데는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로 이사를 가다가 사고를 당한 어린이 권지연(5, 여)도 포함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위 글내용을 읽으면서 이분들중 생소한 분들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분들의 이름을 기억할 의무가 우리에겐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이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고귀한 이름들을 잊지말아야 할것입니다
- 기억할 것들..
자기가 할일을 제대로 하지않는다라고 의혹을 받고있는 관계기관들과 우리 언론들이 세월호 사고에서 집중해서 보도하는 현장상황에 너무나 많은 것들이 묻혀있는것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이번에도 보도방향문제와 오보문제등이 있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각 언론사들이 사고 혹은 재난 보도에 관한 메뉴얼을 확립했으면 합니다만 요원하기만 합니다
노후선반 여객운항 문제, 구명정 검사와 여객선 안전점검(개조후 점검도)을 맡아 서류만 보고 심사했던 한국선급 문제, 항공사들이 승무원들에게 시행하는 안전 및 유사시 행동 교육을 해운업체들이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문제, 해경문제등도 수사중이라니 제발 이번에는 바르게 처벌하고 이런 잘못된 관행이 고쳐지길 바랍니다
더불어 이번처럼 잠수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니 안받니 구조를 어떻게 할지 전문가들과 현장의 이야기가 서로 달라 의혹을 사는 문제도 있었는데 재난사고시 선진국들처럼 미리 선임한 각계 전문가들과 힘을 합쳐 분야별 혹은 종류별 재난 대응 시스템을 확립하고 유사시 해당 전문가들이 대책본부에 참여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재난에 대응하고 오류나 개선점을 발견하면 개선해서 발전시키는 안전시스템이 정착되었으면 합니다
4월 24일 현재 국회에 활발하게 선박안전법 개정안,유선 및 도선 사업법 개정안등의 세월호 사고와 관련된 의안이 접수되고 있는데 이것들이 과연 앞으로 유사사고를 막는 안전장치를 할수있는 것인지는 알수없습니다만 심사숙고하지 않고 너무 짧은 기간내에 의안으로 접수된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법률이 없어서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것이 아닌 "지키지 않아 발생한것"이란것을 기억해야 할것입니다
[보도자료] “해양안전 관련 법안”의 심사상황에 대한 국회사무처 입장.pdf
벌써 오랫동안 이런일이 생기면 반복되지만 언론도 정부의 정책도 그때만 반짝 일하는 흉내를 내고 과거의 수많은 사고를 교훈삼아 제대로 된 재난대응시스템 하나 만들지못하고 잘못된 관행도 "쉬우니까", "그동안 해왔으니까"라며 고치지 않는 우리나라의 치부가 적랄하게 드러나는 한국형 재난인 세월호 사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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