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플래시포지 크리에이터 프로 노즐 교환, 익스트루더 모터 분해

구매한 3D프린터 플래시포지 크리에이터프로 듀얼 노즐 중 오른쪽 노즐에 필라멘트가 로딩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 노즐이 막힌것인가 해서 노즐을 교환해보기로 했습니다.

중고로 구입한 크리에이터 프로여서 메뉴얼도 없고해서 구글에서 flashforge creator pro nozzle로 검색하여 유투브에 있는 노즐 교환 영상을 참고하여 노즐을 분해합니다.

youtu.be/SVZUWmGfnWQ

크리에이터프로 노즐교환 방법 영상

크리에이터프로 노즐은 플래시포지의 특징인지 헤드부분의 분해 및 부품교환이 용이하도록 설계된 것 같습니다. 교환 방법 영상을 보면 영어를 모르셔도 쉽게 따라 할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프로의 헤드 고정 육각볼트

노즐 주변의 위치한 2개의 2.5mm 육각볼트를 육각렌치로 풀고 노즐을 교환하는데 필요한 2종의 공구를 사용하면 됩니다.

노즐 교체에 필요한 공구

제경우 노즐교환 전용공구인 "3D프린터 노즐 5 in 1 렌치(2번)" "육각렌치세트(4번)"를 쿠팡에서 주문하고 집에 있던 주먹드라이버(3번),  펜치(1번)라고 부르는 공구를 이용해 노즐을 분해했습니다.

3D프린터 구매 후 사들인 공구들만 해도 몇가지인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한 관련 공구와 부품들... 저도 역시 기계적인 흥미가 더한 부류에 속하는지라 한대의 3D프린터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

왼쪽 사용 노즐, 오른쪽 새 노즐(0.4mm)

이전에 사용된 노즐을 분해해보면 까만 필라멘트 찌꺼기가 늘어붙어 지저분해진 상태임을 알수있습니다. 노즐은 소모품이니 일정 기간 사용후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왼쪽 사용노즐 중 필라멘트가 로드되어 있는 것은 노즐을 교체할때 익스트루더기어에 물려있어 힘을 줘 강제로 뽑아낸 것입니다. 노즐을 교체할때는 반드시 언로딩하거나 열을 가해 노즐에서 필라멘트를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노즐교체는 이전 노즐을 분리하고 새노즐 옆에 하얀색 튜브를 왼쪽 사용노즐 처럼 삽입한 이후 다시 장착하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작업입니다.

하지만 오른쪽 노즐을 교체하는 김에 왼쪽 노즐도 같이 교체한 후 필라멘트를 로딩시키는데 이번에도 필라멘트가 로딩이 되지않는 문제가 여전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내친김에 구글에서 flashforge creator pro extruder 검색어를 이용 익스트루더 모터(노즐에 필라멘트를 공급하는 장치) 분리 영상을 검색한 이후 

youtu.be/vmIY9_6s8Ss

크리에이터프로 익스트루더 분해 및 클리닝 영상

크리에이터 프로의 오른쪽 노즐부 익스트루더를 분해하고 다시 필라멘트 로딩을 시도해봤습니다.

새로운 문제 발견 : 익스트루더 모터의 회전방향이 반대

분해하고 동작시켜보니 삽입된 필라멘트를 밀어내는 현상이 있어 기어축에 매직으로 점을 찍어보고 확인하니 모터가 반대로 돌면서 필라멘트를 반대방향 즉 로딩이 아닌 언로딩 시키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사전에 조금 공부해둔 노즐이나 다른 부분의 막힘이 아닌 문제여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다시 검색을 시도했습니다.

익스트루더 스텝모터 커넥터의 배선을 반대로 꼽기

검색 결과 모터에 체결된 커넥터에 연결 배선을 반대로 다시 체결하면 된다는 내용을 보고 조심스레 커넥터를 뽑고 커넥터 핀을 정밀 -자 드라이버(안경드라이버 같은 작은 크기)를 이용해 연결된 선들을 하나씩 뽑았습니다.

전용도구로 커넥터핀 제거도구라는 것이 있는 것을 이번에 알게되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하나 사두었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두개의 모터 전부 연결된 배선 전선 색이 왼쪽부터 귤색, 검정색, 빨간색, 노란색 4가지 색의 전선들이 연결되어 있는데 이것을 왼쪽 모터만 노란색, 검은색, 빨간색, 귤색 이렇게 바꾸는 것입니다. 

youtu.be/U1P9t8w7nxI

크리에이터 프로 익스트루더 모터 정상 작동

마침내 크리에이터 프로 익스트루더 모터가 정상작동 하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분해의 역순으로 재조립한 이후 PETG 필라멘트를 이용해 첫 출력을 해봤습니다.

약 2시간 소요된 프루사미니 필라멘트 스풀 거치대

출력이 PLA필라멘트보다 까다롭다는 PETG필라멘트 (프린트보드 구입)인데 ABS 필라멘트처럼 노즐온도 240도, 베드온도 85도로 설정하고 출력해보니 잘되었습니다.

덤으로 원인미상이던 원이나 곡선부분을 프린팅할때 발생하던 심한 진동 증상도 이후엔 더이상 생기지 않는 행운도 찾아왔습니다.

고수분들이 보시기엔 근거없는 자신감이지만 크리에이터프로의 노즐과 익스트루더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3D프린터가 어렵지 않고 잘 할수 있을거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사족: 이 근거없는 자신감이 과해져 곧장 알리익스프레스에 판매되는 프루사 미니 클론(Prusa mini Clone, 일명 짭 프루사 미니)을 덥썩 사버리는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위 사진의 PETG 필라멘트를 이용해 프루사 미니 출력물 부품을 제작하기 시작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