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허세어라고 말하는 커세어 기계식 키보드와 게이밍 마우스는 언제, 누가봐도 멋스러운 제품들인데 특히 제가 사용하는 제품들은 그동안 사용해본 고가부터 저가까지 몇가지 모델의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 마우스들중 어떤 제품들과 비교해봐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키감과 클릭음등 모든 면에서 만족하고 있는 제품들입니다. 다만 유선 제품이다보니 선이 주는 불편함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빅스마일데이에서 거추장스러운 선이 없는 무선 게이밍 마우스 로지텍 G304를 구입해놓고도 택배상자에서 꺼내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멋" 때문이었습니다. 기존 사용하던 커세어 키보드와 마우스의 멋 정확하게 말하면 RGB 감성을 포기하고 선이 없는 즐거움? 혹은 편리함과 바꿔야 했고 다양한 무선 RGB 제품들이 판매중이지만 아직까지 마음에 쏙 들어오는 키보드 제품이 없어 무선 키보드, 마우스로의 전환을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무선 게이밍 마우스는 거의 고민하지 않고 우선 가성비 최고의 로지텍의 G304 lightspeed wireless gaming mouse를 구입하였습니다. G304는 유선 모델인 G102 Prodigy와 거의 동일한 외형을 가져 손이 작은 제게 잘맞는 제품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이유와 간략하게 스펙을 살펴보면
로지텍 G304를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HERO센서입니다. 무선 게이밍 마우스에서 로지텍의 약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로지텍 G304 스펙입니다. 화려한 기능은 없지만 게이밍 마우스에 꼭 필요한 기능은 모두 부여되어 있습니다.
로지텍G G304 라이트블루 색상의 패키지입니다. 보급형 라인업의 제품이기에 패키지는 큰 특징은 없지만 무선 제품임을 상징하는 표시가 전면 우측 상단에 있습니다.
로지텍 G304 lightspeed wireless gaming mouse의 패키지를 개봉하면 마우스본체, 로지텍G마크, 인증서, AA배터리 1개, 무선 동글, USB 동글 연장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선 게이밍 마우스 G102와 선이 없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동일한 외형입니다. 그래서 G102를 써보셨던 분들이라면 장,단점을 잘 아실거 같습니다. 제경우 더블클릭 현상이 생기면 보증기간 이내라면 AS요청을 하지만 이후라면 마우스를 들어 책상 바닥에 퉁퉁 쳐보는데 그러면 더블클릭 현상이 없어지기도 하였습니다. 가끔은 분해해서 스위치를 교환하기도 하지만 귀찮아서 대부분 예비 마우스로 교체해 사용합니다. 이부분은 옴론 차이나 스위치를 사용하는 로지텍 제품군 모두에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로지텍 G304의 외형은 연결된 선이 없다는 점만 빼면 무척 평범합니다. 모두가 알고있는 전형적인 마우스의 모습이며 특징을 찾는다고 하면 G마크와 On/Off 스위치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로지텍 G304는 윗면의 배터리 커버를 때어내고 AA배터리 1개를 넣어 사용합니다. 제경우 무선 제품들은 로지텍 파워플레이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면 범용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을 더 선호합니다. 무선 동글은 USB연장선이 포함되어 있어 본체와 거리가 멀다면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만 전 마우스 옆쪽 책꽃이에 노트북 본체가 있어 동글만 사용합니다.
로지텍 G304와 사용중이던 커세어 M65 Pro RGB 게이밍마우스와의 비교 사진입니다. 오른쪽 커세어 M65의 크기가 더 커서 손안에 쏙 들어오는 느낌은 없지만 사용감은 좋은 제품입니다. 로지텍은 역시 아담하다를 제외하면 내세울점이 없습니다, 특히 휠과 본체의 재질들을 비교하면 손에 전달되는 느낌도 그렇지만 싼티가 좀 납니다.
로지텍 G304의 최고 장점은 저렴한 가격과 손에 쏙 들어오는 파지감에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손이 작은 제손에도 쏙들어와서 마우스 본체가 거의 보이지 않을정도입니다. 역설적으로 자신의 손이 크다면 오히려 불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제 손의 크기는 키보드 F1~F10.5 정도입니다.
비교군으로 사이즈가 큰 커세어의 M65 파지모습입니다. 이제품은 손이 작은 사람도 큰 사람도 사용하기 좋은 점이 특징입니다.
현재 사용중인 마우스와 비교해보시기 좋을거 같아 촬영한 다른 각도 사진들입니다.
무선 제품이기에 배터리를 사용하는 G304는 배터리 제외 무게가 74g이며 배터리를 포함하면 94g 입니다. 커세어 M65의 무게는 114g(무게추전부 제외)으로 약 20g의 차이가 나는데 이차이가 상당히 크게 느껴집니다.
버니어캘리퍼스를 이용해 로지텍 G304의 크기를 측정해보면 가로 116mm, 세로 63mm, 높이 37mm 정도로 측정됩니다.
하드웨어적인 로지텍 G304의 총평을 하자면 손이 작은 사람에게 적합한 크기, 가벼운 무게로 경쾌한 움직임, 가벼운 클릭감이 장점입니다. FPS 게임을 할때 반동이적은 기관단총, 돌격소총 따위의 라이플 사용자에게 적합하다고 할까요?
로지텍 제품을 사용할때 전용 소프트웨어 G HUB를 설치하지 않아도 기본적인 사용에 지장은 없지만 자신에게 맞는 마우스감도등을 설정하기 위해 G HUB 설치 후 설정하여 마우스에 저장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 1회만 잘 설정해서 저장해두면 해당 정보가 마우스의 자체 메모리에 저장되어 이후 G HUB를 지워도 무방합니다.
또한 국내에 정식 발매된 로지텍 코리아제품이라면 시리얼번호를 등록하고 사용하는 것이 이후 AS등 사후지원을 감안하면 좋겠습니다.
https://support.logi.com/hc/ko/articles/360025298133
로지텍 G HUB 설치 후에 연결된 제품이 자동으로 인식되는데 G304가 잘 인식된 모습입니다. 다만 G304는 RGB조명등의 커스텀이 불가능하여 G HUB에서 실제 사용자가 설정할만 부분이 적습니다.
DPI 부분만 우선 바꿔서 며칠 사용해보려고 DPI를 800, 1600, 2600, 3600 으로 각각 재설정하였습니다. 고해상도 모니터 사용자라면 꼭 필요한 부분이 DPI 설정인데 설정값을 바꿔보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수치를 지정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평범한 저가 무선 마우스들도 일반적인 PC사용환경에서는 요즘 딜레이등의 문제도 없고 좋지만 게임에서는 간혹 발생하는 마우스 커서의 튐, 신호 끊김, 딜레이등이 생길수 있습니다. 하지만 로지텍 G304는 로지텍이 자랑하는 lightspeed으로 유선 게이밍 마우스와 차이가 없는 성능이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가성비가 무척 좋은 무선 게이밍 마우스지만 이정도 가격의 유선 게이밍 마우스라면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것들 조차 생략된 기본적인 것만 되는 무선 게이밍 마우스이기에 아쉬운 점들이 많습니다만 로지텍 G304가 인기있는 이유라면 무엇보다 게이밍 마우스로서 기본기가 좋은 점이 아닐까 합니다.
제 컴퓨터방에 아두이노 관련 제품들과 3D프린터들이 새로 들어오면서 작업 공간 전환과 확보를 위해 무선 제품군으로 옮겨가는 저처럼 꼭 무선 제품을 써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아직까지는 그래도 유선 제품군들이 더 뛰어나고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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