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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하드웨어

애매한 포지션의 무선 게이밍 마우스 로지텍 G603

by 마쑤 2020.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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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구성품 중에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를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다보니 포장도 뜯지않은 마우스를 여러개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글에서는 지난 6월 쿠팡에서 특가세일할때 67,350원에 구입한 로지텍 G603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살펴 보겠습니다.

커세어 유선 게이밍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하다 무선 게이밍 키보드, 마우스로 전환하기 위해 가성비가 좋은 G304를 구입해 사용했습니다. G304가 좋은 무선 게이밍 마우스임에는 틀림없지만 기능적인 아쉬움이 있어 조금 더 상위기종들에 관심을 가지고 구입한 것 입니다.

로지텍 G603 무선 게이밍 마우스

로지텍코리아 G603 무선 게이밍 마우스 패키지는 로지텍 고유의 디자인이며 제품의 외형과 G603을 강조한 부분외엔 다른 특징은 없이 무난합니다.

로지텍 G603 무선 게이밍 마우스 패키지 뒷면

뒷면에는 G603의 대표적인 기능을 나열하였으며 상세 스펙은 측면에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G603은 멀티 페어링이 가능한대 다만 무선 RF모드에서 블루투스모드 전환은 바닥의 전환 버튼이 있는 것이 흠입니다. 이외에도HERO센서, G304대비 기능이 다양한점, 내구성모드로 사용시 긴 배터리 타임이 장점입니다. 

패키지 개봉 모습

패키지를 개봉해보면 G603 본체, USB수선기 연장케이블, USB수신기, AA배터리 2개등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G603 외형

외형을 보면 평범한 마우스처럼 보입니다. 너무 평범해서 제 디자인 취향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G603 바닥면

바닥면을 보면 사진 기준 왼쪽의 OFF/ LO /HI 셀렉트 버튼이 있는데 이것은 내구, 성능 모드를 전환하는 버튼입니다. 성능 모드로 설정하면 빠른 응답속도로 동작하므로 게임을 즐기신다면 HI에 두고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구 모드는 저전력 고효율 모드로 HI모드 보다 상대적으로 느린 응답속도지만 배터리 효율은 좋아지게 됩니다.

FPS등의 빠른 응답이 필요한 게임이 아니라면 내구모드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입니다.

사진 기준 오른쪽의 버튼은 RF 즉 USB수신기가 장착된 컴퓨터와 블루투스로 연결한 장치 (노트북이나 패드등의 태블릿, 스마트폰)로 전환하는 버튼입니다. 

G603 커버 탈거한 모습 

커버를 탈거하고 AA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으며 버튼부위에 옴론 스위치가 보입니다. AA배터리는 하나만 넣어도 동작하므로 가벼운 무게를 선호한다면 1개만, 묵직한 마우스를 좋아한다면 2개를 모두 넣어 사용합니다.

AA배터리 2개를 장착한 G603 무게 실측

AA배터리 2개를 장착한 G603 무선 게이밍 마우스의 무게를 측정해보면 136g으로 스펙상 무게인 135.7g에 근접한 수치를 보여줍니다.

AA배터리 1개를 넣고 측정한 무게

AA배터리 1개만 넣고 측정하면 112g으로 스펙상 무게와 동일한 수치입니다. 번들로 포함된 듀라셀 알카라인 배터리가 조금 무거운 편이므로 이것보다 더 가벼운 무게를 선호하신다면 할인점등에서 판매하는 저렴이 묻지마 AA배터리를 넣으면 약간 더 가벼울 것 입니다.

G603 그립 상태

작은 편인 제 손크기 (F10정도)로 G603을 사용하면 보통 핑거그립 형태로 마우스를 쥐고 사용하는데 강제 팜그립이 되어버립니다. 손사이즈가 F11 정도이상 되는 팜그립 사용자분들이라면 G304보다 G603이 편하게 느낄수도 있겠습니다.

G HUB 설정

G HUB를 설치 실행한후 DPI (민감도)를 자신의 모니터 해상도 혹은 선호하는 수치로 설정하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매크로기능등이 필요하지 않고 무선 게이밍 마우스 기본기능만으로 충분하다면 G304 , 매크로기능등의 다양한 기능의 상급 마우스가 필요하다면 G703 이상을 보통 선호하다보니 G603은 애매한 포지션인 모델입니다.

그래도 매크로 기능등으로 G304에서 기능적인 부족함을 느낀 분들에게 가성비가 좋은 무선 게이밍 마우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저에겐 그립문제로 불편함이 느껴져 추천하지는 못하겠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아래 사진의 문제인데

정확하게 쥘수 없는 G603

손바닥이 닿는 부분이 많이 볼록한 마우스의 형태적인 문제로 제손에서는 위사진처럼 마우스를 약간 기울여 쥐게 되어 클릭이나 그립감이 매우 어색해지는 문제가 있어서 입니다.  일반적인 사용에선 위처럼 사용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립감이 어색하다보니 인게임에서 어떤 변수가 될지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이문제는 핑거그립으로만 사용 +손이 작고 엄지쪽 손바닥이 두꺼울 경우등의 변수가 합해진 결과인거 같아 일단 정확하게 팜그립으로 적응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커세어 게이밍 마우스와의 깊이(두께) 비교

이문제의 원인인 마우스의 깊이 혹은 두께 부분입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커세어 유선 게이밍 마우스는 약 38mm 정도인데 반해 G603은 42.43mm로 약 4mm이상 두꺼워지며 피크부분도 두모델이 서로 다릅니다. 

이렇게 그립감 문제도 더해지다보니 G304가 가성비가 좋으며 대부분의 유저들이 선호하는 무선 게이밍 마우스인지 확인하게되니 더 높은 가격의 G603의 애매한 포지션과 디자인이 아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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