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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도란도란

여름이면 피할수 없고 끝나지 않는 전쟁. 옥상 누수 셀프 방수 공사 네번째 이야기

by 마쑤 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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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옥상 누수를 해결하기 위해 견적을 알아보고 생각보다 높은 금액에 셀프 방수 공사를 결심하고 몇년간 땜빵식으로 공사해왔는데 여름이면 피할수 없고 끝나지 않는 전쟁이란 생각이 듭니다. 2020년 여름은 "비"로 기억될 만큼 잦은 비에 역시나 다시 옥상 누수가 시작되어 네번째 셀프 방수 공사를 하게되었습니다.

이글에 첨부된 옥상 누수로 망가진 방천정 사진은 혐오스럽지만 그대로 업로드하여 다른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그대로 업로드하니 이점 양해바랍니다.

이전과 달라진 것은 그동안 "경험"으로 숙련도가 높아지고 필요물품을 구매하는데도 실수가 적었다는 점과 손재주가 있고 해당 직종은 아니지만 시설물관리로 숙련된 친구의 도움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친구의 도움을 받는 김에 누수된 방천정을 모두 뜯어내는 등 다시 한번 "대공사"를 하게 된 것 입니다.

옥상 누수로 인한 방천정 상태

위 사진은 방천정을 뜯어내기 직전 사진입니다. 누수로 인해 목재가 부패되었으며 천정도배지가 손상되어 있는 것이 잘 드러나는 사진입니다. 이 사진들을 촬영한 이유는 지난 2016년에 옥상 누수 때문에 집을 전체적으로 수리하였는데 어이없게도 시공업자가 당시 누수로 목재가 훼손되었음에도 뜯어내고 수리하지 않고 두터운 벽지로 그냥 덮어버린 흔적이기 때문입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누수 부위를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이전에 구입해둔 열화상 카메라들 통해 뜯어낸 방천정 부분을 구석구석 확인하면서 촬영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이번에 하게될 방수공사는 그동안 제가 셀프방수 공사를 한 부분들에 헛점을 찾아내 적은 양이지만 계속되는 누수를 바로 잡는것과 방천정을 뜯어내 새로 시공하는 것을 겸하게 되어 필요한 3mm합판외 각목, 도배지, 곰팡이제거제, 곰팡이 방지재, 침투성 방수제, 고마스 방수제외에 부자재들을 구매하고 에어콤프레셔, 타카건등은 임대하고 고생한 친구에게 제공한 식비, 인건비등을 포함해 약 70만원 가량이 들어갔습니다.

기와 아래에 고마스 수성 방수제 도포 (2회)

친구와 함께 옥상 방수면도 살펴보고 기와도 들어내어 살펴보니 사진 약간 오른쪽에 보이는 배수로 옆의 시멘트로 턱을 만들어 둔곳을 통해 배수로로 흘러나가는 물중 일부가 스며들 가능성이 높다고 하여 철물점에서 고마스 수성 방수제라는 것을 구입해 두껍게 2회 도포하였습니다. 

비가 오는 중의 방천정 상태

기와를 뜯고 고마스 방수제를 도포하려는 참에 비가와 급하게 우산을 들고 고마스 방수제를 바르고 기와를 다시 덮어두고 방으로 내려와 물이 떨어지던 부분을 확인해보니 사진상 모서리 쪽에 물기가 고여있는 것이 육안으로도 확인됩니다. 저부분을 통해 벽과 합판이 부패하여 처진 쪽으로 물이 고이게 된 것입니다.

각목과 윗면의 스티로폼 사이에 단열재를 더 보강하고 싶었는데 친구가 별의미 없을거 같다라고 해서 포기하였습니다.

새 합판을 설치한 모습

썩은 합판과 목재를 잘라내고 벽체등에 미리 구입해둔 곰팡이 방지제, 침투성 방수제를 충분히 발라준후 새 합판등을 다시 설치했습니다. 

천정 도배까지 끝낸 모습

이후 천정 도배까지 모두 끝내고 도배지로 도배를 한후 떼어두었던 에어컨, 블라인드등을 모두 재설치하고 약 6시간의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천정몰딩을 구매하지 못해 몰딩은 이후 따로 작업을 하였습니다.

(잦은 비에 일부 몰딩을 설치하지 않고 누수 모니터링 용도로 이용했습니다)

2016년에 집보수공사를 했던 업자가 제대로 시공을 했다면 이번 공사는 필요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강했지만 잘해두었다면 누수점 확인이 어려워 더 힘들었을거라고 좋게 생각하기로 하였습니다만 해당 업자를 추천한 사람에게 강력하게 그 업자에게 일을 맡기지 말라고 이야기도 해두었습니다.

이후 8월말까지 계속된 비에도 누수가 확인되지 않아 추석 이후에 마무리를 하려 합니다. 셀프 공사의 잇점은 공사 예산의 절약 이외에도 일정에 제약이 없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지난 5월에 시공해두었던 옥상 우레탄 방수는 가능하다면 내년 여름이 오기전에 한번 더 방수제를 칠해두는 것이 좋다고 해 내년 여름에 다시 한번 우레탄 방수를 칠해두려고 합니다.

노후 주택 누수는 처음에 정말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차라리 처음에 취약한 옥상을 완전히 덮는 방법을 생각했었는데 여러 문제들이 있었지만 특히 비용을 아끼려고 우레탄방수로 선택했던 점이 후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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