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론 차이나 스위치를 사용하는 모든 게이밍 마우스에 숙명적으로 따라붙는 "더블클릭"증상은 사용된 스위치 고장이라고 보면 되는데 메이커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지만 로지텍 제품이 워낙 많이 팔리다보니 로지텍 마우스들 후기를 보면 더블클릭 증상으로 인한 불만이 가장 많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유선 게이밍 마우스 중에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커세어 M65도 사용된 옴론 스위치 문제로 더블클릭등의 오동작이 결국 발생해 옴론 스위치를 따로 구매해 교체하는 자가 수리를 해보았습니다.
만약 자신이 납흡입기, 전기인두, 납등을 보유하고 특히 손재주나 이런 수리를 좋아하는 성향이라면 스위치 교체작업을 직접 하는 자가 수리가 좋겠지만 기본 수리용 기자재등을 새로 구매해야 한다면 그냥 새 마우스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옴론스위치 교체를 위한 준비물은 전기인두, 납흡입기, 니퍼(기존 스위치를 뜯어낼), T1 별모양 드라이버(마우스 분해), 십자드라이버등과 당연한 이야기지만 교체용 옴론 스위치가 필요합니다. 제경우 커세어 M65 마우스 스위치 교체를 위해 옴론 차이나로 검색해 2천만번 스위치 8개(D2FC-F-7N(20M) 개선판, 개당 약 천원정도)를 구매했는데 커세어 M65에 사용된 스위치도 개선판 여부는 모르겠지만 같은 모델이었습니다.
커세어 M65 분해를 위해 마우스 바닥면을 보면 T1 별나사 2개가 보입니다. 다른 마우스들과는 다르게 눈에 보이는 이 별나사만 풀면 분해가 되는 점은 유지보수 측면에서 매우 좋다고 할수 있습니다.
별나사를 풀은 후 마우스 윗판을 분리해야 하는데 어떻게 윗판을 들어올려야 할지 고민하다 버튼쪽을 들어올리니 자연스럽게 윗판이 분리되었습니다.
윗판을 분리할때 사진처럼 커넥터가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분리해야 합니다.
메인 기판을 분리하기전에 십자 볼트3개를 풀어내고 분리를 해야 하는데 볼트를 풀기전에 우선 커넥터들을 분리하고 RGB, 윗판, 사이드버튼쪽을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리할 커넥터들은 위 사진의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된 것들입니다. 화살표 부분의 커넥터들은 약간의 힘을 주고 분리하면 잘 빠지는데 삼각형으로 된 사진 왼쪽 위 얇은 커넥터로 연결된 부분은 삼각형 부분의 검은색 부분을 위로 올리면 하얀색 커넥터가 그대로 빠지는 형식인데 분리할때 단선등에 주의해서 분리해야 망가지지 않습니다.
사이드 버튼 모듈과 연결된 커넥터를 분리하면서 보니 옴론 제품이 사용된 메인스위치 (좌우클릭등)와는 다르게 카일 스위치가 사용되었습니다.
메인 기판을 분리한 모습입니다. 전 망가질까봐 가능하면 커넥터들을 분리하지 않고 분해했었는데 해보니 전부 분리해놓고 분리하는 것이 더 편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D2FC-F-7N(20M) 제품과 품번이 같은 메인기판의 옴론 차이나 스위치입니다.
기존 옴론 스위치 제거를 위해 스위치 납땜 부위에 납과 인두를 이용해 납을 추가해 줍니다. 이렇게 추가를 해주면 납흡입기로 납땜을 제거할때 더 잘된다고 들은 적이 있어 그렇게 하였습니다.
전기인두와 납흡입기를 이용해 납을 제거한 모습입니다. 다리가 가늘고 작은 부품은 이정도만 하면 다리 부분에 인두를 대고 살살 빼면 잘 빠지던데 옴론 스위치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분들은 뭔가 노하우가 있을거 같은데 도저히 뺄수가 없어 니퍼로 기존 스위치를 그냥 조각조각 쪼개고 다리만 남겨두었습니다.
위 사진처럼 다리만 남겨두었다가 다리만 남으면 인두를 다리에 가져다 대고 다시 가열하면서 니퍼로 들어내면 잘 분리됩니다. 스위치 제거를 위해 처음엔 -자 드라이버로 빼보려다 기판에 흔적만 남겼는데 처음부터 조각내고 분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존 스위치를 제거 작업이 완료되면 새 옴론 차이나 스위치를 그자리에 다시 결합합니다. 전 왼쪽 버튼문제였지만 교체하는 김에 오른쪽 버튼까지 2개를 동시에 작업했습니다.
새 스위치 장착이 끝나면 납땜하기 좋게 뒤집어서 납땜 스탠드 혹은 거치대에 올리고 납땜을 시작합니다.
가열된 전기인두와 납을 이용해 다리에 납땜한 모습입니다. 보기엔 지저분하지만 저런 기판에 다시 납땜을 하면 저런 현상이 생기는데 전문적인 작업을 하는 곳에서는 저런걸 지우는 용액같은게 있는거로 알고 있습니다.
스위치 교체 작업에 사용된 기자재들과 한컷입니다. 몇천원 주고 산 저렴이 전기인두와 돋보기와 LED가 달린 납땜 거치대를 주로 사용합니다. 위 기자재들은 대부분 아두이노용과 밀워키 드릴 충전기 개조를 위해 구입한 것이어서 옴론 스위치 교체 비용은 스위치값과 제 노력만 추가되었습니다.
스위치 교체는 기존 스위치 분리가 어려웠고 교체한 후 다시 재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쉬운편이었습니다.
커넥터와 관련 부품을 모두 재 조립 후 윗판은 버튼쪽 부터 앞으로 미는 느낌으로 결합하였습니다.
윗판 결합 후 별나사를 다시 조여준 후 모든 교체 작업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컴퓨터에 연결하니 LED등과 동작, 클릭등 모든 기능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자세한 안내글을 찾기 어려워 가능한 자세히 제 경험을 기술하려 노력했지만 부족한 부분이나 누락된 부분에대해 댓글 남겨주시면 보충 혹은 답글 드리겠습니다. 아래 링크는 커세어 M65 마우스 직구 관련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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