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편한 오락실 아케이드 게임기 월광보합 D2 무선 2인용셋 구매 후기

라즈베리파이4로 레트로 게임기를 자작을 시도하기전에 오랫동안 유명한 월광보합 게임기를 구매하려 검색해보니 이전과는 다르게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 눈을 사로잡은 건 5만대(배송비포함 56,500원 구매)에 무선 조이스틱 2개와 약 2천개가량의 게임이 내장된 게임기본체를 구입가능한 월광보합 D2 무선 2인 조이스틱 세트였습니다.

라즈베리파이4 본체 및 액서사리, 조이스틱등을 모두 구매하는데 약 10만원 가량 지출하고 처음 세팅하면서 조이스틱 설정등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제가 D2 무선 조이스틱 2인용셋 상품을 받고 놀랐습니다. 싼티 철철 흐르는 무선 조이스틱이 게임할때 썩 편한건 아니었지만 무선이라는 장점과 그리 나쁘지 않은 응답속도로 게임을 즐기는데 무난했다는 점과 TV나 모니터에 연결하고 전원만 연결하면 별다른 설정이나 준비 작업없이 바로 게임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D2 무선 아케이드 스틱 게임기 배송상자

D2 무선 아케이드 스틱 게임기(판매처 제품이름) 배송은 외부에 보호용 박스에 담긴 이중박스로 배송되었습니다.

D2 무선 아케이드 스틱 게임기 패키지

D2 무선 아케이드 스틱 게임기는 패키지 외관만 보면 전혀 5만원정도에 구매할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하지 못할거 같습니다. 물론 패키지만 좋았지만 말이죠.

패키지 개봉

게임기 패키지를 개봉하면 무선 조이스틱 2개가 먼저 보입니다. 비슷한 유형의 저렴한 제품들이 많지만 오락실 게임은  듀얼쇼크 스타일보다 역시 조이스틱 형태로 해야 더 좋을거 같아 조이스틱 패키지로 구매했습니다. 가격이 가격이니 만큼 조이스틱과 게임기 본체 역시 싼티나고 대단한 기능같은거도 없이 게임이 가능한 상태라고 할수 있습니다.

D2 무선 아케이드 스틱 게임기 구성품

구성품은 무선 조이스틱 2개, 본체, USB 5핀 전원케이블, 흡착판 8개(더 단단한 고정), 사용자가이드 하나인데 판매처나 저 가이드에 모두 사용자 설명은 매우 부족했습니다.

D2 무선 아케이드 스틱 게임기 본체

TV나 모니터 HDMI 슬롯에 연결하고 USB 5핀 전원케이블로 전원을 받아 동작하는 게임기 본체는 USB메모리보다 조금 더 크지만 작은 사이즈였고 이게 과연 제대로 동작할까? 혹시 발열은 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지만 동작해보니 생각보다 빠릿한 동작을 보여주었습니다.

무선 조이스틱

무선 조이스틱은 2인용 세트여서 2대가 기본 포함되어 있는데 레버의 조작감이나 버튼감은 좋은편은 아니었습니다. 왜 초창기 월광보합 유저분들이 비싼돈들여 스틱등을 마개조하는지 알만했습니다. 조이스틱 전원은 AA배터리 3개로 동작합니다. 당연하게도 기본 패키지에 동봉되지 않아 따로 구매한 배터리를 사용해야 합니다.

첫 실행

D2 무선 아케이드 스틱 게임기를 HDMI포트에 꽂고 USB전원케이블을 연결한 후 첫 실행한 모습입니다. 아케이드 탭에서는 킹오브파이터 시리즈가 가장 먼저 반겨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둘러보면 아쉽게도 한글이 지원되지 않고 익숙하지 않은 이름으로 표시되는 게임들도 있었습니다. 

왼쪽 게임기종(?) 탭과 오른쪽 해당 기종별 게임목록 사이 이동은 조이스틱의 셀렉트(SELECT) 버튼으로 진행하며 게임목록에서 조이스틱으로 상하 좌우 이동을 합니다. 광고처럼 2천개가량의 게임이 있는데 중복되는거도 있고 너무 오래전 게임이라 제가 알지 못하는 게임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게임기종에는 아케이드외에 닌텐도 게임보이라든지 여러가지로 분류되어 있는데 해당 기종별 유명 게임들이 다수 목록에 나와있습니다. 

슈퍼마리오

대전게임은 워낙 못해 오락실에서도 피해다녔던지라 만만한 닌텐도의 슈퍼마리오를 실행해봤는데 초기 화면으로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가이드를 봐도 내용이 없어 당황스러웠지만 버튼들을 이리저리 눌러보다 게임중 셀렉트와 스타트 버튼을 두개 동시에 누르면 맨오른쪽 사진처럼 세팅, 복귀, 게임종료 화면으로 이동되어 즐겨찾기나 저장을 할수 있고 게임 종료 역시 선택이 가능하였습니다.

프로필 이미지가 손상된 게임

게임 프로필 이미지가 손상되거나 실행되지 않는 게임도 있었지만 제가 잘 모르는 게임이라 딱히 아쉽지는 않았고 2천개가량의 게임들중 제가 아는 것 역시 소수였습니다. 어차피 따로 비용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니 여러가지 게임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조이스틱의 레버

조이스틱으로 게임을 진행하면서 조작감은 둘째치고 레버아래의 검은색 원판 같은것이 엄청 덜거덕 거리는 소리도 나고 거추장스러웠는데 이게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사실 D2 무선 아케이드 게임기는 큰 기대를 하지않고 구매한 제품인데 코로나 시대 방콕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푸는 게임기로서 훌룡한 선택이라는 생각입니다. 게임 스토리와 게임 동영상등 매력포인트가 여러가지인 플스 최신기종이나 닌텐도 스위치 같은 콘솔게임기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단순함이 장점입니다. 

한정된 용돈으로 오락실에서 게임할때는 불가능했던 자본주의식 플레이인 무한 이어하기 신공이 가능해져 이제서야 저도 끝판왕들을 구경해볼수 있을거 같습니다.

라즈베리파이로 아케이드 게임기 자작을 시도하려던 저에게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게 만든 D2 무선 아케이드 게임기 구매 후기였습니다.